봉화군수<br/>국힘 김동룡·김희문·박현국·최기영 “발전 적임” 공천 경쟁 ‘불꽃’<br/>민주 김남수 “지역문제 해결 위해 전 과정 주민 참여행정 실현”
현 엄태항 군수가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봉화군은 여야 5명의 주자가 출마를 선언하고 봉화 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봉화는 최근 각 언론의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80∼84%로 나타나 국민의힘 공천이 관건이다.
김동룡·김희문·박현국·최기영 4명의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김남수 예비후보가 출마함에 따라 국민의힘 공천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후보의 양자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봉화부군수를 지낸 김동룡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38년 공직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살려 침체된 봉화를 새롭게 변모시키겠다. 면사무소부터 군청, 도청까지 거치며 평생을 지방행정조직에 근무한 제가 차기 봉화군수 적임자”라고 했다. 행정전문가 임을 내세우는 김 예비후보는 “봉화군정의 목표를 ‘봉화군민의 행복’에 두고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으로 침체된 군정을 활성화시키겠다”며 “이번에는 봉화 재도약의 터닝 포인트를 찾을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6년 봉화군수에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했던 김희문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주민 간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시킬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두 번째 출마에 나섰다. 그는 “봉화를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다. 젊은 시절 사업과 각종 사회봉사단체장을 역임했고, 재선 도의원과 군수를 지냈다. 기업 경영과 지방정치 골고루 경험한 것과 도의원 재선 도전 때 무투표 당선될 정도로 군민 신뢰를 받은 점이 강점”으로 내세웠다. ‘6070, 80이 진짜 행복한 봉화, 4050이 신바람 나는 봉화, 2030이 찾아오는 봉화 건설’을 다짐했다.
재선 경북도의원을 지낸 박현국 예비후보는 “지역 일꾼은 희생과 봉사를 통해서 지역사회라는 큰 단지 속에 잘이 숙성된 가슴과 열정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평생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면서 여섯 번의 선거로 군민들로부터 검증을 받았고 8년이라는 경북도의 의정활동 경험을 통해 이제는 군정을 담당할 일꾼으로서 자질이 무르익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친환경 농업과 친환경 생태 관광산업을 통해 농촌 경제를 살리고 인구가 늘어나는 봉화를 만들고 1조 원 소득의 봉화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업 경영인 출신의 최기영 예비후보는 “젊고 역동적인 새 인물로서 기업경영의 노하우와 폭넓은 인맥으로 봉화의 더 큰 발전과 나은 미래를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 예비후보는 “봉화의 성장기 12만 인구가 지금은 3만 명도 지키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 외부 사람의 봉화 정착보다는 봉화 출신의 젊은이들을 봉화에 정착시켜야 한다”며 “일자리, 사업 등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그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한 일처리로 공직사회는 신명나게, 사업자들은 돈 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남수 (전)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비전임교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선 역대 처음으로 봉화군수 선거에 도전한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계획의 수립부터 집행, 성과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주민참여행정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의 인구소멸 대책과 지역안에서 숨겨진 목소리, 억눌린 목소리를 찾아내고, 군민 모두가 스스로의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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