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54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광양제철소와 두번째로 큰 포항제철소를 만들었고, 해외로도 확장해 조강생산 세계 6위로 성장함과 동시에 최근 12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지난 50여 년과 앞으로 우리가 헤쳐가야 할 50년은 경영환경이 확연히 다르다. 국내 철강 수요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글로벌 철강 보호무역은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안전과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 달성해야 할 세가지 과제로 △저탄소 친환경 제철 프로세스(공정)로의 대전환 △지능형 스마트(Smart) 제철소 건립 △초일류 제품경쟁력 확보를 제시했다.
김학동 부회장은 “과거 포스코의 성공 뒤에는 포스코인 특유의 애사심, 열정, 도전정신이 있었고, 어떠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노사가 한마음이 되는 응집력이 있었다”면서 “이제 우리가 또 다른 포스코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