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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세넥스에너지 인수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03-31 20:17 게재일 2022-04-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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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출범 후 첫 M&A<br/>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 본격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에너지사인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했다.

이는 포스코홀딩스 출범 후 성사된 글로벌 첫 M&A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탑티어(Top-Tier) 에너지사로 도약하고 그룹의 ‘리얼밸류’ 경영에도 기여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1일 지난해 12월 체결한 세넥스에너지 인수와 관련된 현지 주총 및 정부 승인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억4천242만 호주달러(약 4천52억원)를 투자, 지분 50.1%를 취득함으로써 세넥스에너지 경영권을 확보했다.


특히, 공급망 위기와 유가스 가격 폭등 등 에너지 대전환시대를 맞아 호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M&A로 기업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3개의 가스전(아틀라스, 로마 노스, 루이지애나)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된 가스를 호주 동부의 LNG액화플랜트와 가스발전소 등에 판매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춘 호주 석유가스분야 5위의 기업이다. 가스전 외에도 로키바, 아르테미스 등 2개의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어 탐사 성공 시 추가 천연가스 매장량 확보가 가능하다.


세넥스 에너지의 연간생산량은 약 200억 입방피트이며, 2021년 기준 연간 매출은 1만1천600만 호주달러(약 1천70억원), EBITDA는 5천600만 호주달러(약 516억원), 영업이익은 2천500만 호주달러(약 230억원)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포스코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수소산업에도 전략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세넥스에너지는 그동안 퀸즐랜드주 발전사인 CS에너지와 공동으로 수소사업 타당성 평가를 진행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가 보유 중인 생산가스전을 활용, 블루수소사업 및 CCS(Carbon Capture &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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