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수입단가 급증 탓<br/>가구당 월평균 860원 ↑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그간 주택용 및 일반용 가스요금의 경우 인상요인 누적에도 불구하고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2020년 7월 인하 이후 현재까지 동결돼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가스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1조8천억원이었던 주택용·일반용 미수금이 급격히 증가했다.
미수금이란 가스공사가 수입한 천연가스(LNG) 대금 중 요금으로 덜 회수한 금액으로, 실제 LNG 수입단가가 판매단가(요금)보다 비싼 경우에 발생한다.
이에 따라 미수금 누적을 일부 해소하기 위한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의 원료비 인상이 불가피해졌고, 정부는 국민부담을 고려해 요금인상 요인을 최소 수준에서 소폭 반영(주택용 기준 3.0%p)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4월 1일부터 주택용 요금은 현행 메가줄(MJ)당 14.22원에서 0.43원 인상된 14.65원으로, 일반용(영업용 1) 요금은 공급비 인하 요인을 감안해 0.17원 상승한 14.26원으로 조정된다. 인상율은 주택용은 3.0%, 일반용 1.2% 혹은 1.3%로,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86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