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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풋산채 의료진 사기진작…울릉군, 코로나19 거점병원에 선물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3-30 15:45 게재일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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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새봄 청정 웰빙 산채가 대구·경북 코로나19 거점병원에 무료 전달돼 의료진들에게 사기진작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계기가 됐다.

울릉군은 30일 울릉도에서 최근 생산된 봄나물 부지갱이 1천kg(1천만 원 상당)를 경북대, 영남대, 가톨릭대학병원, 동산병원, 대구의료원, 포항의료원, 성모, 좋은 선린, 세명기독병원에 전달했다.

김병수 울릉군수가 직접 대구·경북 코로나19 거점 9개 병원을 찾아 코로나19바이라스 감염차단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의료진과 행정요원들에게 사기진작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산채를 전달했다.

이번에 대구·경북 코로나19 거점병원에 전달한 부지갱이 풋산채는 기존 벌크로 수송하던 것을  예·냉 처리와 선별작업을 거쳐 500g의 트레이용기에 담은 후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2kg 단위로 소포장했다.

산채 선별작업 및 용기 담기에는 울릉군청, 울릉농협, 울릉군자원봉사센터 등 봉사자 30여 명이 참여 구슬땀을 흘렸다.

산지에서 육지 수송은 울릉도 현지에서부터 냉장탑차에 부지갱이 나물을 싣고 화물선을 이용, 포항에 도착 후 대구·경북 코로나19 거점병원까지 냉장탑차로 수송해 신선도 유지에 심혈을 기울였다.

밥상 위의 보약이라 불리는 부지갱이 나물은 울릉도를 대표하는 봄나물로 천상의 맛을 낸다고 알려졌다. 신선한 생나물을 데쳐서 먹을 수 있다.

묵나물이나 장아찌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고, 독특한 맛과 풍미가 있으며, 해열 이뇨제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봄의 활력을 더해주는 나물로 주목받고 있다.

7080가수 이장희씨는 울릉도에서 가장 맛있는 나물이 부지갱이라고 극찬하면서 방송출연 시 홍보해 많은 국민에게 선전되기도 했다.

함인석 경상북도 포항의료원 의료원장은 “지난해에도 맛있는 울릉도 부지갱이 나물을 보내 주신데 이어 올해에도 잊지 않고 신선한 부지갱이 나물을 병원 현지까지 방문해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함 원장은 특히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자 노력하시는 의료진 등 관계자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됐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오미크론 변이확산에 따른 장기간에 걸쳐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대구ㆍ경북지역 의료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청정지역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영양만점의 부지갱이가 의료진들의 봄 입맛을 살리고 다시 힘을 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울릉군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해 노력하는 대구·경북의료진들을 위해 산채를 전달, 사기를 진작시켰고 이를 계기로 울릉도 산채 홍보에도 큰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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