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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꽉’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03-24 20:24 게재일 2022-03-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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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에<br/>리튬공장 착공… 연산 2만5천t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했다. 광권 인수에서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최초다.

23일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 리튬 공장 착공식 현장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사엔즈 살타주 주지사, 하릴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한 염수 리튬 공장은 수산화리튬 연산 2만5천t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인프라 투자 및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약 8억3천만달러(한화 약 9천500억원) 수준이다. 리튬 공장 건설 및 운영, 자금조달 등은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착공하는 리튬 사업에 연이어 올해 2단계 연산 2만5천t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t까지 증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일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착공으로 포스코그룹이 생산하게 되는 수산화리튬 연산 2만5천t은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량을 최대 10만t까지 확대할 경우 전기차 약 240만대에 사용 가능하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2018년에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으며 채굴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하면 최소 280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염호의 리튬 함유량이 아르헨티나 염호들 중 최고 수준이고, 불순물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나 최근 리튬 가격이 급등해 인수시점 대비 5배(리튬 t당 시세 7만 달러)가 됐으며 리튬 광산 업계의 통상 영업이익률 50% 수준을 감안하면 수십조원의 누적 영업이익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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