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선 사상 최소 표차로 당선<br/>李 후보보다 24만7천여표 앞서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100% 개표를 완료한 결과 48.56%, 1천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천614만여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천여 표다. 대선 사상 역대 최소표 차이다. 30만7천여표가 나온 무효표 보다 차이가 적었다.
개표 중반까지는 이 후보가 넉넉하게 앞서 갔다. 하지만 표차이가 점점 좁혀졌다. 10일 0시 30분쯤 개표율 50.59% 시점에서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후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초접전 상황이 펼쳐졌다. 이에 개표율 90%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했다.
이날 오전 6시께 투표가 마무리되면서 손을 죄는 숨막히는 대선 개표 릴레이가 윤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새벽 견조한 리드를 유지한 채 개표가 98% 가량 진행돼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을 때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당선으로 보수진영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궤멸 위기에 몰렸다가 5년 만에 가까스로 정권을 탈환했다.
윤 당선인은 또한 ‘장외 0선’, ‘서울대 출신’, ‘검찰총장 출신’ 최초의 당선 기록을 갖게 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