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송 군락지 방어에 전력<br/>- 나흘간 울진 산림 1만6천913㏊ 소실
울진·삼척 산불 닷새째인 8일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47분부터 헬기 82대가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기상청은 이날 울진 내륙지역 풍향은 오전 7시까지 서풍을 유지하다가, 11시쯤부터 동풍으로 전환되고 바람 세기는 초속 4m 정도라고 예보했다.
산림당국은 동풍으로 바뀌기 전까지 총력을 다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로 향하는 화두를 제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소광리 쪽에 항공 진화 자원을 집중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저지선을 우선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접근 가능한 거점지역에는 전문 진화대를 투입하는 등 지상 진화도 힘을 보탠다.
산림 당국은 지난 밤 동안 울진 서쪽 내륙인 소광리와 덕구리에 야간 진화 인력 1천61명, 장비 783점을 투입해 방화선 구축 작업을 벌였다.
진화 인력 중 산림청 14개 팀 104명, 소방 1개 팀 30명, 소방차 15대는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에 배치됐다.
소방은 36번 국도를 중심으로 불이 민가와 주요 시설물에 번지지 않도록 총력전을 펼쳤다.
울진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재민 127세대 184명을 임시 거처인 덕구온천리조트로 옮기기 위해 신속 항원 검사를 진행한다.
8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체육관 등에 대피 중인 울진 지역 미귀가자는 343명이다.
울진 지역 산불피해는 산림 1만6천913㏊(삼척 772㏊ 포함 전체 1만7천685㏊), 주택 272채, 농·축산시설 29곳, 공장 및 창고 98곳, 종교시설 2곳이다. 울진과 삼척지역 진화율은 50%다.
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