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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계 전지훈련 유치 실적 ‘우뚝’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2-03-06 19:12 게재일 2022-03-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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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교통인프라 등 최고 수준<br/>전국 66개 팀 1천500여명 찾아<br/>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2021년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경기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 경주시가 코로나19 동절기 등 비수기에도 야구·축구 등 전국 주요 종목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두달 간 서울, 경기,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동계훈련 온 축구 및 야구 66개 팀, 1천540여명을 유치했다.

이들 스포츠팀들은 경주베이스볼파크, 알천축구장, 경주축구공원 등 경주지역 곳곳에서 동계훈련을 하며 체력과 기량을 쌓았다.

이번 동계훈련팀 유치로 지역 숙박업소와 식당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동계 훈련 장소로 경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각종 체육시설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축구 전지 훈련장으로 큰 인기를 끄는 경주축구공원과 알천축구장은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인 ‘화랑대기’의 메인 경기장으로 쓰일 만큼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알천축구장의 경우 111m×74m 4곳과 111m×72m 1곳 등 총 5곳의 천연잔디 구장을 갖고 있다.

경주축구공원은 111m×74m의 천연잔디 구장 3곳과 120m×80m 1곳과 115m×75m 2곳의 인조잔디구장을 갖춰 시설면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특히 교통 편의성도 전국 최대 강점이다.

경부·동해고속도로와 KTX 신경주역 등과도 인접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숙박시설 또한 수준급이다.

전지 훈련팀 대부분은 주로 불국사 입구에 있는 불국사숙박단지에서 숙박하는데 저렴한 비용에도 객실 등 수준 높은 시설을 갖춰 선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들 숙박단지는 양질의 식사는 물론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무료 세탁실,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불국사·석굴암 등이 인접한 탓에 훈련이 없을 때는 선수들이 여가활동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이점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적극적인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경주가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전지훈련팀들은 물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해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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