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수<br/>김진열 군위축협조합장 <br/>김 군수와 오차범위 내 앞서<br/>대구 편입 찬성 여론 67.3% <br/>정당 관계없이 압도적 지지
경북 군위군 유권자들은 오는 6월 지방선거 군위군수 출마예상자로 현역인 김영만 군수보다는 김진열 군위축협조합장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번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불발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차기 군위군수 출마 예상자 지지도는 김진열 군위축협조합장(41.2%), 김영만 군수(34.8%), 장욱 전 군위군수(17.2%) 등으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내이지만, 현역 군수가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가장 큰 원인은 최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국회에서 미뤄진 것이고 그다음은 대구통합 신공항 유치 시 각종 잡음 등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연령대별로는 김진열 군위축협조합장은 40대(52.9%), 김영만 군수는 18∼29세(45.3%), 장욱 전 군위군수는 30대(22.4%)에서 각각 높은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다.
김영만 군수가 20대에서 지지를 얻은 것은 대구통합 신공항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에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 지지율을 감안할때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군위군수 출마예정자에 대한 선호는 김진열 조합장(43.0%), 김영만 군수(36.1%), 장욱 전 군위군수(17.1%) 순이며 기타후보(0.4%), 지지후보 없음(1.9%), 잘모름(1.5%) 등으로 조사됐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해 찬성(67.3%)이 반대(24.5%) 보다 높아 대구통합 신공항 이전에 따른 영향임을 보였다.
심지어 민주당 지지자 67.2%도 대구시 편입에 찬성해 국민의힘 지지자 68.5%와 별다른 차이가 없고 반대의 경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자가 각각 23.7%와 24.2% 등으로 나타나 오히려 민주당 측의 반대가 적음을 나타냈다.
이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인구소멸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당과 관계없이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쳐 있는 단면을 엿보게 했다.
대선 후보 지지도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79.3%)가 압도적이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9.5%), 국민의당 안철수(4.0%), 정의당 심상정(3.4%)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 군위군 유권자들이 이같이 대선후보 선호도는 정당 지지도와도 거의 같고 투표기준에도 잘 나타나 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79.0%로 윤 후보의 지지도와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투표 기준은 ‘청렴·정직·도덕성’(44.4%), ‘소통능력’(28.4%), ‘변화·혁신 적임자’(15.2%), ‘정치적 연륜’(6.6%) 등으로 조사됐다.
□ 조사 개요
경북매일신문과 에브리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경상북도 군위군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달 26∼27일 실시됐다.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529명(가중값 적용 기준 사례 수 : 529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6천797명 (SKT : 2천229명, KT : 3천569명, LGU+ : 999명) 및 (유선)2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69.9%, 유선이 30.1%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 응답률은 15.5%(무선 18.7%, 유선 11.1%)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