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 광주전남, 제주, 경남울산 등 4개지역 기자협회 임원 10여명은 28일 오전 11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하고 송공한 정신을 기렸다.
대구경북기자협회(회장 진식) 주최·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전국 언론인에게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숭고한 정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탑에서 4개지역 기자협회 임원들은 1960년 민주의 꽃줄기를 힘껏 밀어 올린 청년의 도전과 연대를 계승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울 것을 다짐했다.
진식 대구경북기자협회장은 “2·28민주운동은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출발이며 오늘날 민주주의 번영의 초석”이라며 “앞으로도 정의와 자유를 갈망했던 학생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전국 언론인은 물론이고 국민에게도 2·28민주운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대구지역 8개교 학생 1천700여명이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민주적 저항운동으로 4·19혁명의 도화선이자 10대 학생들이 주도한 한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이다.
당시 시위참가 학교는 경북고, 대구고, 사대부고,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 대구농고(현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공고, 경북여고, 대구여고 등 8개교이다.
지난 2016년부터 대구시와 경북도는 상생협력 과제로 국가기념일 지정을 추진, 같은 해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 지난 2018년 2월 6일에 국가기념일로 제정 공포됐다.
한편, 그동안 4개지역 기자협회는 한국 현대사 왜곡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광주전남기자협회와 제주기자협회, 경남울산기자협회 등과 대구경북기자협회가 체결한 업무을 체결한 바 있다.
앞으로 마산창원 3.15, 제주 4.3, 광주 5.18 기념행사에도 이들 4개 시도기자협회에서 상호간 교류 및 우호증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