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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온기 124도… 식지 않은 이웃사랑 열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2-03 20:43 게재일 2022-02-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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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 캠페인 112억 모금<br/>목표액보다 20여 억 초과 달성<br/>기업·단체 적극적 동참 한몫
대구 사랑의 열매 ‘희망2022나눔캠페인’이 사랑의 온도 124도를 기록하며 성료됐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실시한 대구 ‘희망2022 나눔캠페인’ 결과, 총 112억1천여만원의 성금이 모여 사랑의 온도가 124도를 기록했다.

3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는 당초 모금 목표 90억5천만원을 24%를 초과한 것으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대구 시민의 나눔정신 빛을 발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나눔캠페인 초반 우리텍, 에스엘 서봉재단 등 지역 기업·단체가 이웃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을 뿐 아니라,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등 개인 나눔 참여도 활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0일 캠페인 시작 42일만에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당초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모금목표를 전년대비 6.6% 정도만 올린 90억5천만원으로 설정했지만, 기업 및 자영업자가 직격탄을 맞은 영향 등으로 모금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 같다는 비관적인 예측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지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개인의 나눔도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행정기관, 금융기관, 언론사 등의 역할도 있었다.

대구시를 비롯한 8개 구(군) 및 행정복지센터는 시민과 기업이 성금을 기탁하는 원활한 창구역할을 했고 지역민이 나눔을 동참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도 큰 힘을 보탰다. 또 DGB대구은행을 비롯한 각 은행도 기부금을 전하는 시민에 대한 안내와 접수를 처리했으며 지역의 방송국 및 신문사도 대구의 나눔 현황과 사랑의 온도를 알려 시민이 나눔에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소중한 이웃돕기 성금을 만들어 준 지역민과 지역의 기업을 비롯한 기관 단체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어려워하는 우리 이웃을 찾아내고 지원하는데 온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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