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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영업익 2조4천475억 ‘사상최대’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01-27 20:04 게재일 2022-01-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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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1.3% ‘껑충’… 매출액도 26.8% 증가한 22조8천499억<br/>글로벌 철강시황 호조에 따른 주요 제품 가격 인상 등 영향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현대제철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7일 현대제철이 개최한 경영실적 설명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73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21년 2조4천475억원을 기록해 무려 3251.3% 증가했다. 2020년 18조234억원이었던 매출액 역시 26.8% 증가한 22조8천49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1조5천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제철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이유가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에 따른 자동차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과 더불어 박판열연·컬러강판 등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 등에 있다고 봤다.


이에 힘입어 현대제철은 2022년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요산업 회복에 맞춰 판매 최적화 운영을 추진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안정적인 고수익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제품별로는 우선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에 대한 판매 확대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신강종 개발과 신규 고객사 개척을 통해 2022년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100만t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후판 부문에서도 대기오염 규제 영향에 따른 중장기 LNG 수요 증가에 대응해 LNG 선박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9% Ni강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조선용은 물론 육상 저장탱크용 수요 대응에도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봉형강 부문은 건설구조강재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을 통해 고객사의 구매 편의를 개선하고 신규 수요도 확대할 계획이며, 강관 부문 역시 소재부터 조관·모듈화까지 전문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응한다.


R&D 부문에서는 지난해 자동차용 고성능 초고장력강을 비롯해 LNG 시장 대응 극저온 강재, 700MPa급 고강도 내진철근 및 내진내화 H형강 개발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미래산업 신기술, 고성능 신제품, 친환경기술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탄소중립 및 수소사회에 대응한 저탄소 신원료를 개발하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소재·부품 개발을 추진해 미래 지향 신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또한 고성형 초고장력강, 고인성 핫스탬핑강 등 자동차용 강재 분야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부산물 재활용 등 생산기술 효율을 강화함으로써 ‘그린팩토리’ 구현 등 산업 생태계 변화에 맞춰 기술 개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요 제품가격 인상 및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손익을 개선했다”며 “2022년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경영방침 아래 글로벌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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