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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의 송해 선생님

등록일 2022-01-27 19:26 게재일 2022-01-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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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선생님(95)은 현역 최고령 연예인이자 방송 진행자로 모르는 이가 없다.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1·4후퇴 때 월남하였다.

군 생활을 대구에서 했고 이곳에서 달성군 기세리가 고향인 부인 석옥이 여사를 만났다. 처가가 대구였으니 대구와의 인연이 적지 않다. 지금도 그는 대구가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한다.

그가 특별히 달성군과 인연이 더 깊어진 배경에는 김문오 달성군수와 오랜 교분 덕분이다. 부인의 고향이 달성군이라는 사실을 계기로 2011년에 달성군은 그를 명예 군민으로 위촉했다. 다음해는 달성군 홍보대사로 모셨고 해마다 열리는 비슬산 참꽃축제의 사회자도 맡겼다.

그는 달성군내 주요 행사 때마다 자주 방문하면서 달성군과의 인연을 쌓아갔는데 김 군수의 공로가 컸다는 것이다.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에는 옥연지를 배경으로 송해 공원과 그 옆자리에 송해기념관이 있다. 2016년 조성된 송해공원은 송해 선생을 모티브로 해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져 한해 70만∼8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송해기념관에는 선생이 기증한 물품 432점과 송해 선생의 발자취, 전국 노래자랑 공간 등이 마련돼 송해 공원과 잘 조화돼 가볼 만하다.

KBS가 최장수 TV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 송해의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에 나섰다고 한다. 도전부문은 ‘최고령 TV음악 탤런트 쇼진행자’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라 한다.

그의 기네스 도전이 성공되길 기원한다. 그의 도전이 성공하면 대구 달성군에는 ‘세계 최고령 MC’ 보유 기념관이 있는 새기록을 가지게 된다. 그 또한 좋은 일이다.

/우정구(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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