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당 전년보다 0.35% <br/>중대형상가, ㎡당 0.59% 내려<br/>소규모, 0.98%로 낙폭 가장 커
대구·경북지역의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2021년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의 오피스 임대료는 ㎡당 7천200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0.35% 하락했다.
또 중대형상가 임대료는 ㎡당 2만1천100원으로 전년도 대비 0.59%, 소규모상가는 ㎡당 2만700원으로 0.98%, 집합상가는 ㎡당 2만2천800원으로 0.77% 각각 하락해 소규모상가의 내림세가 가장 컸다. 또 전국이 중대형상가 0.92%, 소규모상가 0.94%, 집합상가 0.7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중대형상가만 하락세가 낮았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은 오피스 ㎡당 6천원으로 전년도 대비 0.40%, 중대형상가는 ㎡당 1만2천500원으로 전년도 대비 1.06%, 소규모상가는 ㎡당 1만2천300원으로 전년도 대비 0.71%, 집합상가는 ㎡당 1만5천500원으로 전년도 대비 0.52% 각각 하락했다. 대구와 달리 경북은 중대형상가의 내림세가 가장 컸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대구의 경우 오피스가 8.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대형상가 7.81%, 집합상가 6.94%, 소규모상가 6.68% 등의 순이다. 경북지역 역시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이 7.14%로 가장 높았고 중대형상가 5.60%, 집합상가 5.54%. 소규모상가 5.27% 등으로 분석됐다.
전국의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인 오피스 8.34%, 중대형상가 7.02%, 집합상가 6.68%, 소규모상가 6.12% 등에 비해 대구는 비슷한 수치를 보인 데 반해 경북은 상대적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대구는 오피스가 19.5%, 경북은 21.0%로 각각 가장 높았고 전국은 중대형상가가 13.5%로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는 노후오피스 수요감소와 상가 매출액 감소 및 임대 매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고, 투자수익률은 6∼8%대로 다른 투자 상품보다는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