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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요강 4월, 정시는 8월 발표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2-01-19 20:39 게재일 2022-01-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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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0 대입을 처음 경험하는 이를 위한 Q&A<br/>일반대, 수시6·정시3회 지원 가능<br/>학생부종합, 내신+학업역량 확인<br/>대부분 대학 3학년2학기 내신 반영<br/>통합형 수능 교차지원 급격히 늘어

입시를 처음 겪는 고3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는 대입의 모든 것이 어렵고 답답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0일 앞두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대입에 관한 기본적인 질문들을 정리해 봤다.

 

□ 희망 대학의 학생 선발 방식은

각 대학은 올해 대입 선발 방식을 ‘2023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밝히고 있다.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이나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이를 공개하고 있으므로 누구나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단 입학전형 시행계획의 세부사항은 관계 법령이나 대학입학전형관리위원회 심의 결과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각 대학이 추후 발표할 ‘2023학년도 모집요강’을 다시 확인해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시 요강은 4월 말, 정시 요강은 8월 말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 대학에 몇 번 지원 가능한가

일반 대학의 경우 수시 6회와 정시 3회의 지원 횟수 제한이 있다. 단 사관학교와 경찰대, KAIST 등 과학기술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의 특수대학은 횟수에 상관없이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이에 지난해 첫 선발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의 경우 정시 경쟁률이 95.3 대 1로 매우 높았다.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정원을 다 선발하지 못한 대학은 2월 말 추가 모집으로 학생을 다시 선발하는데 이때에는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또 전문대학의 경우에도 수시와 정시 모두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 수시 합격 시 정시 지원 불가능

일반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 수시 전형에 합격한 경우에도 대학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 정시 모집에 지원해서 합격하더라도 추후 복수지원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입학이 무효가 되므로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단 앞서 언급했던 특수대학들의 경우에는 수시에 합격했다 하더라도 등록을 포기하고 정시 모집에 지원이 가능하다.

 

□ 학생부종합전형도 내신 성적이 절대적인가

학생부교과(내신) 성적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학생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다. 다만, 대학이 이를 단순히 평균 등급의 높·낮음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세부능력특기사항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등급 이면의 학업 역량까지 확인하고자 하므로 단순히 내신 등급으로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내신 등급이 매우 우수하더라도 학교생활기록부의 세부 내용을 통해 학업 역량 외 다른 장점을 보여주기 어렵다면 불합격할 수 있고, 내신 등급이 과거 합격자 평균에 비해 낮다고 하더라도 학생부를 통해 본인의 역량을 어필할 수 있다면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

 

□ 3학년 2학기 내신 포기해도 될까

재학생의 경우 수시 모집에서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은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졸업생의 경우는 3학년 2학기 학생부까지 평가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3학년 2학기 과정이 평가 대상이 된다. 단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에는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 등 졸업생도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다. 또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를 활용하는 대학은 재학생 역시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까지 활용하는 경우들이 있다. 반영 비율은 높지 않지만, 수능 이후에 치르게 될 기말고사 역시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겠다.

 

□ 교차 지원이란 무엇인가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공식적으로 문·이과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공과대학 등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경영대학 등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교내 교과목이나 수능 과목에 일정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편의상 문·이과로 나눌 수 있다. 이때 문과 커리큘럼을 따랐지만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를 교차 지원이라고 하는데, 전년도부터 시행된 통합형 수능으로 인해 교차 지원 경향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 과거에는 자연계열 학생들이 인문계열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지만, 통합형 수능으로 인해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들이 ‘확률과 통계’ 선택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교차 지원하는 케이스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 같은 경향성은 올해에도 유사할 수 있겠다.

 

□ 과거 입시 결과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www.adiga.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결과 발표 시기는 대학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4∼5월 사이에 입시결과를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단 결과를 발표하는 기준이 대학마다 대학별 환산점수, 백분위, 등급 등으로 각기 다르며 최종 커트라인이 아닌 최종합격자의 평균 성적으로 발표하는 경우가 많고, 매년 달라질 수 있는 수험생 수, 모집 인원, 선발 군, 수능 난이도 등의 변화가 반영되는 자료가 아니므로 절대적인 자료로 생각하기보다는 참고자료로서 활용해야 한다.

/도움말-진학사입시전략연구소

/정리=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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