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율 전년比 9.9%p 상승한 82.8% 기록… 전국 2번째 높은 수준<br/>거점형 국민체육센터 구·군별 최소 1개 이상 등 접근성 향상 한 몫
대구시민들이 생활체육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년(72.9%) 대비 9.9%p 상승한 82.8%를 기록했다. 이는 경북(84%)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전국 평균보다 22%p가 높다. 전국 평균은 60.8%로 전년(60.1%) 대비 0.7%p 소폭 증가에 그쳤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1회 이상 및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한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체육활동 참여현황과 건강 및 체력상태 등 31개 항목을 조사했다.
가장 많이 참여한 종목은 걷기(41.4%)로 나타났고 이어 등산, 보디빌딩 순이었다. 생활체육 참여 이유는 건강유지 및 체력증진이 5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여가 선용, 체중관리 순으로 나타났다.
체육시설 이용률은 공공 체육시설(22.1%)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거리상 가까워서’(49.4%)가 가장 많았다.
이처럼 대구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 급증은 구·군별 최소 1개 이상의 거점형 국민체육센터(대구시 전체 10곳) 운영과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은 파크골프장 3개 구장(불로, 도평, 달서 강창) 신규 조성 등 시민들의 생활 속 체육시설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시니어, 직장인, 여성, 소외계층 등을 위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대면 체력증진 교실 운영, 공공스포츠클럽(2020년 5곳 → 2021년 8곳) 확대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등 생활체육 기반 확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체육 대회를 정상 개최해 동호인들의 체육활동 참여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상 속에서 쉽게 스포츠를 접하는 생동감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