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등 5개 지자체<br/>네트워크 구축… 교류 활성화
[경주] 경주 등 왕릉도시 간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와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 송파구, 충남 공주시, 부여시 등 5개 지자체는 경기도 남양주시 정약용도서관에서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협약을 맺었다.
이들 지자체는 왕릉 도시 문화 벨트 구축을 위한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면서 도시 간 역사문화 발전 및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세부 주요사업으로는 △왕릉도시 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공동연구 △왕릉 관련 문화행사와 관광사업 공유 △시민과 청소년 간 역사문화 답사교류 활성화 △왕릉 문화자원 콘텐츠 개발사업 발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각 지자체 홍보 채널과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주요 사업을 널리 알리고 상호 관심이 있는 분야나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남양주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조광한 남양주시장, 박성수 송파구청장,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등이 참석했다.
경주는 고대 신라부터 통일 신라까지 왕릉 29기가 조성된 ‘신라 왕릉 문화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남양주에는 조선 왕릉 4기가 있다.
공주는 백제 중기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보유한 ‘웅진백제 왕릉 도시’이고, 부여는 백제 후기 왕릉 7기를 보유한 ‘사비백제 문화도시’이며, 송파는 ‘한성백제 왕릉 문화도시’로 백제 전기 왕릉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을 보유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도심지와 외곽에 수많은 고분들이 산재해 있는 우리나라 대표 왕릉도시다”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도시 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와 문화·관광산업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