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택건설의 날’ 대통령상 표창 성기호 (주)금성주택건설 대표이사<br/>포항서 수십 년간 주택 사업 종사<br/>서민 주택 건설로 지역 발전 기여
“중소 주택업계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지난 7일 만난 성기호<사진> (주)금성주택건설 대표이사는 본인의 대통령상 표창 수상에 대한 소감에 대뜸 주택업계에 대한 걱정부터 털어놨다.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주택건설협회 경북도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원동력이 바로 이러한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일지도 모른다. 이번 대통령상 표창 수상도 경북지역 주택업체를 더 잘 이끌어달라는 채찍질로 생각한다는 그.
먼저 표창 이야기부터 들어봤다.
- 2021년 주택건설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상 표창을 받았다. 주택건설의 날이란 어떤 행사인가.
△주택건설의 날은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있다. 주택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주택건설인에 대해 대통령,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등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건설인들에게는 나름 권위 있는 전국 행사인데, 여기에서 최근 대통령 표창이란 큰 상을 받아 감격스럽다. 포항에서 수십 년간 주택 사업에 종사하면서 서민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주택을 건설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고 들었다. 또 경북지역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협회 신청사를 마련해 지역 건설인들의 사기 진작에 공이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 지역에서 오랫동안 주택을 지어왔는데, 금성주택건설에 대해 소개하자면.
△1990년부터 중소형 위주의 소단지 아파트를 지어왔다. 아파트 이름 앞에 금성이란 글자가 있으면 거의 우리가 지은 것이라 봐도 된다. 가장 잘 알 만한 주택으로는 흥해지역에 남아있는 금성타워아파트가 있다. 30년이 된 아파트인데 아직도 튼튼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집이란 모름지기 누수와 배수를 잘 잡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 보니 오래도록 유지되는 튼튼한 아파트를 지을 수 있었다고 본다. 현재 지역 중소주택업체가 많이 어렵지만, 이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 지역 중소주택업체에 대한 걱정이 많아 보인다.
△요즘 트렌드라고 해야 할지, 소비자들 자체가 대기업이 짓는 브랜드 주택을 선호한다는 점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지방 주택업체의 브랜드로는 완전판매가 사실 어렵고, 따라서 지금은 지역주택업체가 시행을 하고 시공은 대기업에 맡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역 주택업체 중에서도 풍부한 시행·시공 경험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은데, 이들을 중심으로 신규택지보다는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의 정책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본다.
-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라고 들었다.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해 온 만큼,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30년간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주택사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게 되고 봉사할 기회도 얻게 됐다.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이나, 연탄배달, 소화기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금성주택건설로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