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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살고 싶지만 일자리 없어 떠나”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1-06 20:20 게재일 2022-01-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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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친화도시 조성 설문조사<br/>대학생 53% “취업 어려운 도시”
대구지역 대학생 53%가 대구에서 살고 싶어하지만 일자리와 급여 문제로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회의 의원연구단체인 대구의정미래포럼 소속 이영애 의원(문화복지위원회, 달서구1)이 지난해 정책연구과제로 추진한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역대학생 설문조사 용역’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에 걸쳐 지역대학생 4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50%)와 웹서베이(50%) 방식을 활용해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대학생의 53.4%는 대구에서 살기를 원하지만 반드시 대구에서 창업 또는 취업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7.2%에 불과해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문제 해결과 창업 환경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한 이유는 ‘일자리 등 취업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서’가 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지역의 급여 및 직장안정성이 낮아서’도 15.9%가 응답해 일자리 문제가 이주 의향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구시가 청년들에게 지원해야 할 경제정책으로 ‘청년의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 정책’(35.2%)을 꼽았고, 청년에게 필요한 일자리 고용정책으로는 ‘청년고용기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45%)을 가장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역대학생들의 23.7%가 학자금 등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학금 등 각종 지원책을 비롯해 체감할 수 있는 청년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애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대학생들은 대구에 살고 싶어 하지만 일자리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대구를 떠난다는 것이 새삼 확인했고, 대구가 여전히 취업이나 창업을 하기에는 어려운 도시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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