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서빙로봇·AI 통화<br/>다양한 비대면서비스 도입
코로나 ‘방역패스’ 제도 시행으로 일손 부족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IT 서비스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주문기기 키오스크와 음식점 및 카페 등에서 단순 반복업무를 돕는 서빙로봇, 바쁜 시간대에 대신 전화를 받아 주는 AI 통화비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대구·경북지역의 키오스크 판매량은 4천대 수준으로 늘어났고, 서빙로봇과 AI통화비서를 도입한 곳도 1천여곳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 역시 최근 지역의 음식점, 꽃배달업체, 스포츠센터 등에서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커피명가’는 전국 40여개 매장 전체에 KT AI 통화비서 서비스를 도입했다.
김지수 커피명가 본 매니저는 “바쁜 시간대에는 매장의 손님 응대로 인해 전화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AI통화비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영업시간이나 주차장 유무와 같은 단순 문의에 대해 통화중 없이 중복해서 전화를 받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AI 통화비서는 24시간, 365일 고객의 전화를 AI가 대신 받아 처리하는 콜 기반 비서 서비스다. 고객이 매장 유선전화로 전화를 하면 사전에 지정한 스마트폰으로 연결돼 AI가 고객의 말을 알아듣고 상황에 맞는 응대가 가능하다. 손님이 몰리는 시간 뿐 아니라 휴무일이나 비영업시간에도 예약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업자는 스마트폰에 앱 설치만으로 각종 이벤트에 대한 안내 멘트 설정과 매장 및 회사 소개를 실시간으로 적용하고 변경할 수 있다. 매장 고객 응대와 음료 제조로 직원들이 한창 바쁜 시간에 AI에게 전화 업무를 맡길 수 있어 특히 활용도가 높다.
커피명가 안명규 대표는 “그간 고객 전화 응대에 소모됐던 직원들의 노력과 시간을 제품 본연의 고품질 유지와 향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AI 통화비서 같은 IT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마케팅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 안창용 본부장은 “KT의 AI 기술과 서비스로 시장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좀 더 다양한 소상공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고객 삶의 변화와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