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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자율주행차 상업운전시대 열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1-05 20:10 게재일 2022-01-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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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한달여 테스트 마치고<br/>‘대시민 유상운송 서비스’ 출범<br/> 1호 시민승객 싣고 서비스 시작<br/> 테크노폴리스 등 운행하기로

대구 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과 수성알파시티에서 자율주행차의 상업운전이 시작됐다.

5일 오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지난 한달여간의 자율주행 유상운송 베타테스트(Beta Test)를 끝내고 ‘대시민 유상운송 서비스’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이 열린 행사장에는 실제 도로에서 운행 중인 차량인 자율주행 셔틀 ‘올리’, 테크노폴리스의 자율주행 환경을 실시간 관제하는 ‘이동형 자율주행 관제차량’, 기존 자동차에 라이다 및 레이더 등을 장착해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소나타, 코나, 아이오닉, 링컨 등의 다양한 차종들이 선보였다.

자율주행 유상운송은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구역에서만 허용되며, 대구에서는 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17.1㎢), 수성알파시티(2.2㎢) 일원이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유상운송 서비스는 테크노폴리스부터 우선 시작하며, ‘DGIST∼대구과학관∼유가읍 금리’ 노선(약 7.2㎞)의 면허는 (주)소네트가, ‘포산공원∼옥녀봉사거리∼유가사사거리∼중리사거리’ 노선(4.3㎞) 면허는 (주)에스더블유엠이 받았다.

이날 대구시 소셜미디어 이벤트 참여를 통해 선정된 신승섭(29)씨는 자율주행 유상운송 첫 시승자가 됐다. 향후 자율주행차 탑승을 희망하는 시민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차량을 예약 호출하면 되고, 토요일·공휴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시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도시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수성알파시티 일원에서 자율주행 셔틀형 버스로 대공원역∼수성알파시티∼대구미술관 구간의 약 7.2㎞를 왕복 운행하는 유상운송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시범운행지구 유상운송 출범을 계기로 테크노폴리스 일대를 혁신기업이 성장하고 창의 인재들이 몰려드는 대한민국의 대표 자율주행 실리콘밸리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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