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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중소기업 83.3% “연구개발 자체적 진행”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1-12-29 20:25 게재일 2021-12-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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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의, 지역 소재 中企 R&D 수행 현황·애로사항·지원책 조사<br/>품질향상 위한 외부와 공동개발·외부 위탁개발·기술 도입順 운영

구미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소기업 중 83.3%가 연구개발(R&D)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9월 6일부터 11월 8일까지 지역 내 연구개발 조직 보유 중소기업 60개를 대상으로 ‘본사 구미소재 중소기업 R&D 수행 현황 및 애로사항·지원책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업체 83.3%가 연구개발(R&D)은 ‘자체개발(단독개발)’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뒤를 이어 ‘외부와의 공동개발(46.7%)’, ‘외부 위탁 개발(10.0%)’, ‘기술 도입’(5.0%) 순으로 대답했다.


외부와 공동개발 또는 위탁 개발로 연구개발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의 기술협력파트너는 금오공과대학교가 68.2%로 가장 많았고, 타 지역 지방대학(18.2%), 수도권대학(13.6%)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관의 경우 78.9%는 대구경북 내 연구기관과 협업하고 있었고, 나머지 21.1%는 타 지역 기관, 민간 기업체와 기술협력 파트너를 맺는 경우 대기업(55.6%), 중소기업(33.3%), 외국기업(11.1%) 순으로 응답했다.


연구개발의 주된 목적은 기존제품의 품질 향상이 66.1%, 신규 유망 사업 분야 진출(52.5%), 핵심 원천 기술 확보(27.1%), 생산 공정의 효율화(20.3%), 생산비 절감(11.9%), 원청기업의 요구(8.5%) 순이었다.


연구개발 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술 또는 설비 부족’(58.6%)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예상보다 높은 제품원가로 양산이 어려움’(55.2%), 시장보다 앞선 기술개발로 시장 수요 불충분(27.6%), ‘혁신 제품 출시를 제약하는 규제’(15.5%), ‘핵심인력 유출, 특허 악용 등으로 인한 유사제품 출시(8.6%),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시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66.1%가 ‘연구개발 자금’이라고 밝혔으며, 이어 ‘전문 인력 구인’(23.7%), ‘전문 인력 양성’(22.0%), ‘개발기술의 사업화’(20.3%) 순으로 조사됐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수도권에 비해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지방에서 기업부설연구소를 두며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세액공제 확대가 꼭 필요하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근무지를 이전한 연구인력에 대해서도 소득공제 확대 등 직접적인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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