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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왕이앤에프, 친환경 ‘원목빨대’ 개발 성공

나채복기자
등록일 2021-12-26 19:48 게재일 2021-12-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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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통원목제품 연내 출시<br/>플라스틱 대체 환경오염 예방<br/>김천·상주시 공장설립 생산화
성왕이앤에프가 세계 최초로 통원목으로 만든 원목빨대를 개발하고 국내에 특허 출원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성왕이앤에프가 개발한 원목빨대는 플라스틱 1회용품 사용 줄이기로 인해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종이빨대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여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플라스틱 빨대 대안으로 등장한 종이 빨대는 단시간 쉽게 변형되고 흐물해지는 현상이 있다. 또 종이빨대 하나를 만들기 위해 10번 이상의 공정과 표백화학제 사용으로 5.6g 이상의 탄소가 배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환경제품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여론이 많다.


나무 빨대는 사실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제품화한 것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접착제를 사용한다는 단점 때문에 상업적으로 실패한 아이템이다.


성왕이앤에프는 목공예기술자,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삼자 공동연구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자동화라인을 성공해 연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성왕이앤에프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 발행으로 원목빨대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며 국내에 설치되는 원목가공 자동화 설비는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또 원목빨대 외에 현재 연구개발이 완료된 일회용 원목 접시 자동화 라인 및 원목 수저세트 생산 라인은 연내 국내 및 국제 특허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제품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플라스틱 일회용품 금지 시행령에 맞춰 친환경대체상품으로 사용될 것에 관련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성왕이앤에프는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을 시작으로 김천시와 상주시에 공장을 설립하고 원목빨대와 친환경 원목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개그맨 이봉원을 홍보이사로 임명해 ‘세프봉’ 브랜드로 원목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9월 모 백화점 ‘세프봉’ 출시기념 판매행사에서 제품이 매진되기도 했고, 홈앤쇼핑과 CJ홈쇼핑에서도 조기에 매진되는 판매 성과도 이뤄냈다.


김기덕 성왕이앤에프 대표는 “우연히 커피전문점을 방문했다가 종이빨대를 사용해 본 후 통원목에 타공을 해 빨대를 만들면 어떨가 하는 생각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환경보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저렴한 가격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친환경제품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사업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중국, 캐나다, 스페인, 대만, 일본 등 세계 각국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플라스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22년부터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실시하며, 유럽연합(EU)은 제조 및 유통까지 전면금지한다.


김천/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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