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시민기자들의 ‘생생한 현장뉴스’ 기대된다

등록일 2021-12-14 17:29 게재일 2021-12-15 19면
스크랩버튼

경북매일신문 ‘스마트 시민기자단’이 ‘지역민들과 함께 다양한 뉴스를 공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서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새해부터 본격적인 취재활동에 들어간다. 그저께(13일) 포항시 중앙로 본사 대강당에서 발족식을 가진 시민기자단은 교사, 문화관광해설사, 사진가, 생활지원사, 주부, 문화기획자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첫 출범하는 시민기자단이라는 의미로 ‘알파그룹’이라고 명명됐다.

시민기자단은 앞으로 생생한 현장감이 묻어나는 기사로 독자들을 만나게 되며, 언론사와 지역사회의 가교역할도 하게 된다. 최윤채 본사 사장은 이날 발족식에 참석해 “지역의 다양한 이슈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밀착 취재해 공동체 구성원이 지역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내외에서 시민기자제도는 이제 언론사의 영향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원천으로 자리잡았다. 시민기자제도는 미국 언론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대부분 방송사와 신문사가 다양한 이름으로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다. 시민기자들이 쓰는 기사가 수습과정 등을 통해 훈련받은 기존 언론사 기자들에 의해 작성되는 뉴스보다 불완전할 수는 있다. 그러나 기존 기자들이 다루는 출입처 중심의 규범적인 뉴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현장감 있는 기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오히려 독자들의 흥미를 더 끌 수 있다.


본사가 시민기자제를 도입하는 기본 목표는 시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데 있다. 시민기자들은 지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는 신문사를 대신해, 생활현장을 중심으로 한 이슈를 보도하면서 시민과 언론의 간격을 좁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으로 취재활동에 나설 12명의 본사 시민기자들은 이날 발족식에서 “이웃을 먼저 돌아보고 보살피는 가슴 따뜻한 삶의 현장을 소개하겠다”(윤정미 플로리스트), “지역의 숨은 명소를 널리 알리겠다”(박월수 성인문해교실강사), “한장의 사진을 통해 잠시 머무르는 여유를 전하겠다”(서정애 교사)는 포부를 밝혔다. 새해부터 현장을 뛸 본사 시민기자들의 활동에 거는 독자들의 기대가 크다.

남광현의 이슈 브리핑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