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이사장 <br/>달성군립도서관에 서적 기증
대구 달성군립도서관(관장 조병로)이 지난 7일 전통 차(茶) 관련 기증식을 열고 국내 최초로 차(茶) 전문도서관 ‘수류화개(水流花開)’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문오 달성문화재단 이사장,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백영규 도예가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국 전통 차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명원 김미희 여사의 차녀인 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이사장이 전통 차 전문서적을 선친(쌍용그룹 설립자 김성곤)의 고향인 달성군에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추진하게 됐다.
조병로 관장은 “한국 최초의 차 전문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달성군의 전통 차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수준 높은 특별기획전을 마련할 것”이라며 “달성군립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와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곳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의 차 역사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비슬산에서 22년간 주석한 시대의 고승 일연이 삼월 삼짓날 차 공양을 한 삼국유사의 기록이 그것이다. 이를 토대로 달성군은 2017년 3월 달성군청 앞마당에서 신춘야차회를 개최했고, 2017년 9월에는 국립대구과학관, 2018년과 2019년에는 송해공원에서 차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달성군립도서관 주최로 다사읍 죽곡 댓잎소리길 광장에서 신춘야차회를 개최한 바 있다. /김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