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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 의대설립 공론화’ 정치권이 주도를

등록일 2021-12-09 18:48 게재일 2021-12-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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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8일 “바이오산업은 앞으로 미래 국가발전을 이끌어갈 핵심 산업이다. 국가 바이오의료산업을 선도할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국가정책화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과 경북도, 포항시, 포스텍(포항공대)이 국회에서 공동 주최한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의학교육 혁신 정책세미나’에서 나온 말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명문 공과대학인 포스텍이나 카이스트에서 임상과 바이오분야 연구를 병행하는 의과대학이 설립돼야 한다는데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이 공감대를 가졌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김기현 원내대표, 조해진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김법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는 “의사과학자가 헬스케어 산업의 주인공으로 각종 기술의 임상근거를 제시하기도 하고 기업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한희철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은 “의료는 과학에 기반한 진료이며, 전주기에 걸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의사과학자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텍은 최근 오는 2023년부터 의과학대학원을 신설해 신약과 치료기술 개발, 뇌과학 분야에서 활약하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포항시는 지난 8월에 ’포항의과대학 유치추진위‘를 출범시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가진 미국 보스턴시 등을 둘러본 뒤 “바이오·의료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연구중심 의과대학이 꼭 필요하다”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유치하려는 이유 중에는 현재 도내에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포항에는 내년에 포스텍 캠퍼스에 세계 기업 가치 1위인 애플이 R&D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만큼, 정치권이 주도해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적극 공론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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