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귀희 시·동시집 <br/>‘국화빵이 피는 계절’ 출간
포항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귀희(70) 시인이 최근 시·동시집 ‘국화빵이 피는 계절’(아르코)을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71편의 시·동시와 김만수 시인의 해설이 실렸다. 시들은 존재의 근원을 향한 모색과 내밀한 성찰을 통해 올곧은 삶의 길이 어떠해야 하는지 탐색하고 궁구한다. 또한 오래 묵어서 고즈넉하고 향기로우며 편편마다 고졸한 정취가 배어있다.
시들을 통해 시인의 넉넉한 인간미와 진솔한 심성, 신실한 신앙인으로서의 종교적 지향과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시인 정신을 만나볼 수 있다.
김만수 시인은 “최귀희 시인에게는 인생을 읽는 깊은 눈이 간직되어 있음을 본다. 일상에서 건져 올린 사소한 것들의 특별함이 시의 주류를 이루고 시대정신을 옹호하고 지키며 불구화(不具化) 되고, 부조리(不條理)가 만연한 현실에 맞춰 당당히 맞서는 강당진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고 평했다.
최귀희 시인은 경주 출신으로 2002년 ‘포항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최근 ‘월간문학’에 동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집은 2021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