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경산시보건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직원들을 위로하고자 작은 미술관으로 변했다.
보건소는 2층 복도에 ‘호박’, ‘접시꽃’ 등 우리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을 소박하게 표현한 정태경 화백의 작품 10여 점을 11월 15일까지 전시한다.
정 화백은 1990년 초 드로잉 작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30여회 개인전과 300여회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부산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벗하며 살아온 화가의 삶이 작품 속에 묻어나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보건소 직원들은 “매일 수십 번 오가는 복도에서 아름다운 색감의 작품들을 보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잠시나마 업무를 잊는 힐링의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숙 보건소장은 “귀한 작품을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전시할 수 있게 도와준 정태경 화백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직원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매달 다양하게 전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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