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위드 코로나’… 해외 눈 돌리는 경북도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1-10-19 20:07 게재일 2021-10-20 1면
스크랩버튼
李지사 내달 터키·네덜란드 방문<br/>내년 1월엔 美 CES 현지 참관 등<br/>해외교류·투자유치 본격적 모색<br/>道 9월 수출도 작년비 16.7% ‘↑<br/>400억 달러 올 목표 달성 낙관적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경북도가 해외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2년간 코로나 대유행의 악조건 속에서도 9월 수출이 올들어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해외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해외투자 유치활동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외수출 증대를 통한 올해 수출 목표 400억달러 달성 및 코로나로 장기간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 등 대표단 20여 명이 오는 11월 27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네덜란드와 터키를 방문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에서 국제 물류센터, 스마트팜 단지를 견학하고 남홀란드 주지사를 면담한다. 또 해외 자문위원 간담회를 열고 투자유치 양해각서도 체결할 계획이다.

터키에서는 해외 무역사절단 행사, 부르사주와 자매결연 20주년 행사를 하고 이스탄불 시장을 면담한다.

내년 1월에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와 연계한 투자유치와 통상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 지사 등 대표단은 내년 1월 4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와 로스앤젤레스, 뉴욕을 찾을 예정이다.

CES 전시장 참관과 벤치마킹 포럼, 투자유치기업 협약 체결, 미주 한인상공인연합회 업무협의, 특산품 판촉전 등을 한다. 애플 본사도 방문해 업무협의를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일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유동적이지만 코로나 사태로 2년여간 해외 교류와 투자유치, 통상확대에 나서지 못한만큼 위드 코로나를 계기로 적극적인 해외 유치활동을 해야한다는 계획은 세워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안 관련 시설을 둘러보며 아이디어를 얻고 통상, 교류를 확대하는 차원”이라며 “방역을 철저히 하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번 출장을 시작으로 앞으로 해외 교류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의 9월 수출실적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이는 등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도에 따르면 9월 국가 수출은 5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78억 달러)과 비교해 16.7%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9월 38.3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32억 달러에서 38억 달러 선을 유지하며 월평균 35.1억 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북의 올해 수출 목표인 400억 달러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북도는 315억9천만 달러의 수출 성적을 보였다.

도는 수출 4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다음달로 예정된 해외교류방문단 파견을 비롯해 온라인무역사절단, 화상수출상담회, 글로벌 전자상거래망 입점 등 비대면 및 대면 해외마케팅을 추진한다. 또한 수출비용 절감과 거래안정화를 위한 수출물류비, 수출보험료, 해외인증, 해외지사화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예상보다 빠른 세계 교역의 회복 흐름을 타고 국가와 지역 모두 수출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지역 수출기업들이 국제환경의 어려움에도 강하게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