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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공공 배달앱 ‘먹깨비’ 지역 소상공인들에 인기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1-10-14 14:53 게재일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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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경북도가 개발한 공공 배달앱 ‘먹깨비’가 저렴한 수수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먹깨비는 가입비용이 없고 중계 수수료도 기존의 배달앱의 6.8~12.5%에 비해 아주 저렴한 1.5%(부가세 별도)에 그쳐 지역 소상공인에게 환대를 받고 있다.

앱이 출시된 9월 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경산지역에서 먹깨비에 가입한 가맹점은 1,276개 업소로 하루 평균 47개 점포가 가입했다.

배달앱으로 유명한 A 업체의 경산지역의 가맹점이 1,500~1,700개 업체로 알려져 먹깨비가 빠르게 소상공인에게 다가간 것이다.

이 기간에 주문 수는 17,789건으로 총 매출이 3억 9천170여만원으로 소상공인이 중계 수수료로 절감한 비용도 상당하다.

먹깨비와 민간 배달앱 이용 수수료를 단순 수치로 비교해 보면 먹깨비의 실용성을 알 수 있다.

1회 주문액이 1,5000원인 상품을 월 300건 먹깨비로 배달한다면 소상공인은 연간 246만원~594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월 매출 450만원의 1.5%는 67,500원이지만 6.8%는 306,000원, 12.5%는 562,500원으로 차이 금액이 상당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먹깨비는 소상공인에게도 수익을 주지만 이용객들에게도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소비자가 먹깨비앱을 깔고 처음 주문을 실행하면 1만원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경북도가 10월에는 주문량이 많은 토(3천 명)·일요일(5천 명)에는 3,000원을 절감할 수 있는 쿠폰과 매주 수요일 점심때(10시~오후 2시)에 선착순 1천 명에게 역시 3,000원을 절감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먹깨비 가맹점주인 이순자 씨는 “경북도가 소상공인을 위해 큰일을 했다”며 “민간 배달앱보다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 주문은 많지 않지만, 수수료가 저렴해 일할 맛이 난다”고 밝혔다.

경산시 관계자는 “지역 화폐 사용도 가능하고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동시에 혜택을 볼 수 있는 먹깨비의 가맹점을 늘리기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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