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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시행 후 대구아파트 매매 줄고 증여 증가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09-26 19:25 게재일 2021-09-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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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시행 이후 대구 아파트시장에서 매매는 줄고 증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부동산통계 시스템 아파트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아파트 거래 건수는 4천510건으로 지난 6월의 6천611건과 비교할 때 2천101건(46.5%)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 원인별로 매매 건수는 1천750건으로 전달의 2천117건보다 367건(20.9%)이 줄었다.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4월 1천918건 이후 지난 6월까지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7월 대구지역 아파트 증여는 747건으로 전달 645건보다 102건(15.8%) 증가했다.

이는 전달의 12.3%보다 증가폭이 큰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7월 817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으로 분석됐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대구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다주택자들이 양도세를 피하려고 증여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최고 세율을 71.5%에서 82.5%로 높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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