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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캉스

등록일 2021-09-22 19:58 게재일 2021-09-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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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 인구 1천500만명 시대를 맞아 ‘펫캉스’가 대중화하고 있다. ‘펫캉스’는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 여행을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코로나19로 소규모 여행이 주목받으면서 반려동물이 최고의 여행 메이트로 인식돼 펫캉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 동물 편의 시설 제공 등이 여행에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숙박업계는 발 빠르게 움직여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달 반려동물이 함께 방문하는 숙소의 수요(거래액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118%가 폭증했다. 여기어때의 전체 거래의 10%를 차지하는 규모로, 여행객 10명 중 1명은 올여름 성수기 반려동물 동반 숙소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농림식품사업부 등이 집계한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으로, 인구로 환산하면 약 1천500만명, 국민 4분의 1이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얘기다. 여기어때에 등록된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는 8월 기준 980곳으로 반 년 사이에 9% 증가했다. 특히, 최근 특급 호텔과 리조트도 펫캉스 열풍에 동참해 펫캉스 열풍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운동장과 카페&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소노캄 고양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고 휴식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주 Dog특한 하루’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여기어때는 펫캉스를 준비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반려견이랑’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다. 호텔부터 펜션까지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를 추천하고, 액티비티와 맛집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펫캉스 열풍은 코로나19가 우리의 여가문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를 방증하는 지표다.

/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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