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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임당 발굴과 고고학의 세계 특별전 개최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1-09-01 14:46 게재일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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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가 고대 경산 사람들의 삶과 죽음 등 당시 사회상을 고고학적으로 접근해 설명한 ‘임당 발굴과 고고학의 세계’ 특별전을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영남대 박물관은 1982년부터 지속적으로 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을 주도적으로 발굴 조사해 왔다. 

그 결과 경산지역의 고대 사회를 복원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임당지역 발굴조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영남대 박물관이 임당유적에서 첫 발굴을 시작한 지 약 40년, 고고학뿐만 아니라 역사학, 인류학, 의학, 자연과학 분야가 망라된 학제 간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도되면서 고대 경산 사람들의 생활상을 복원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특히 최신 DNA분석법에 기초한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오랫동안 영남대 박물관이 주도한 임당 고총 유적의 발굴성과를 중심으로 최근까지 이루어진 각종 연구 성과를 종합해 소개한다. 

고고학 연구에서 빠질 수 없는 토기를 비롯하여 철기와 장신구 등 각종 유물의 특징과 내포한 뜻을 정리하고 최근 수년간에 걸쳐 진행해 왔던 고인골과 동물유존체에 대한 분석과 연구 성과를 망라해 소개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특별전의 주요 내용을 6편의 영상과 2편의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8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영남대 유튜브 채널 등 각종 온라인 매체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영남대 정인성 박물관장은 “영남대 박물관은 지역 대학 박물관으로서 그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는 전시를 하고자 노력해 압독을 대표하는 임당유적을 발굴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대 임당유적의 인골과 자연유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졌다”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은 성과로 여기서 얻은 성과는 고대 압독인들의 생활사 전반을 연구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에서 주관한 ‘2021년 한국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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