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국회교통위의 의결을 거친 여야정협의체는 여당과 야당 국회의원은 물론 국토부와 국방부 관계자,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공항공사사장 등 통합신공항 건설에 참여되는 기관의 대표자가 모두 참석한다. 이 안에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원활한 추진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한 각종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위원장을 맡은 대구 출신의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공항이전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도 부산 가덕도신공항에 준해 정부 지원이나 예비타당성 면제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신공항과 연계된 광역교통망 건설에 대해 국비 지원 등도 요청했다.
잘 알다시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우여곡절 끝에 경북 군위와 의성의 공동후보지로 이전을 확정했다. 아직도 군위군의 대구편입 등 민감한 문제가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신공항의 규모나 인근 배후도시 건설, 연계 교통망 등 넘고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통합신공항 특별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협의체 구성으로 현안을 풀기로 했지만 여야정이 만족할만한 결론에 도출하기가 쉽지가 않다. 다행히 이날 회의에서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준하는 지원에 대해 모두 공감했다고 하니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셈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510만 지역민의 여망을 담은 공항이다. 대구경북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하늘길을 여는 대형사업이다. 이 공항이 중남부권의 관문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게 지금부터 잘 대응해 나가야 한다. 가능하면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도 이 협의체서 풀어야 한다.
앞으로 통합신공항의 원활한 건설을 위한 협의체 역할에 시도민의 관심도 증대할 것이다. 통합신공항이 명품공항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지역정치권과 시도지사 등 관계자의 치밀한 전략적 노력이 있어야 가시적 성과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