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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마지노선’으로 목 죄는 국민의힘에 국민의당은 ‘안철수 독자출마’ 배수의 진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08-03 20:13 게재일 2021-08-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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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싸움으로 번지는 합당 테이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번 주를 ‘합당 마지노선’으로 정했으나 국민의당에선 양당 대표 간 회동을 거부하는 등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서로 상대를 향해 연일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3일 회동을 재차 요구하며 안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은 오픈 플랫폼, 플러스 통합 이런 희한한 단어를 원하지 않는다”며 “국민이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들만의 용어로 시간을 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혁신 전대를 놓고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던 때를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이 충분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으면 협상을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현재 대표 간 만남에 대해 어떤 의미나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안 대표 역시 이 대표와의 만남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나아가 안 대표의 독자 대권 출마까지 거론했다. 권 원내대표는 “열린 플랫폼이 실패했지 않았나. 그렇다면 외연 확장을 위해 안 대표의 역할이 다시 필요하다”며 “대권 후보로 출마해서 그런 역할을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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