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변화와 결과들과 마주한다. 이 결과들은 어떤 경우엔 단순한 ‘현상’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는 ‘문제’ 가 되기도 한다.
특히 문제의 경우는 발단이 되는 이유 즉, 원인과 해결방법이 존재한다. 코로나19 감염병의 4차 대유행이 예상 외로 심각해진 것도 문제와 해결을 위한 인식부족이나 안이한 대응 탓일 수도 있다. 개인의 삶이든 회사든 이러한 문제를 잘 해결해야 근심이 줄어들고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를 해결하거나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원인과 결과 사이에 작용하는 원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원리가 인간을 고통과 불행 속에 빠지게도 하고 안정과 행복의 길을 만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원리를 잘 인식하고 규명하여 불합리가 없거나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행동적인 면을 규정,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원칙 또는 규범이라고 한다.
작업 현장에서는 이 원칙이 작업표준이나 지켜야할 규칙(Rule)이 된다.
같은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반복되는 현장에서 원리를 규명하기 위한 학습을 하고, 표준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행동을 개선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문제와 문제점을 명확하게 파악, 인식하는 것이다. 문제는 ‘현상 즉, 현재 상태와 바람직한 모습이나 목표와의 차이’를 말하며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이 차이를 좁히거나 없애는 것이다. 문제점은 ‘문제를 일으킨 요인으로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가령, 오랜만에 친구가 먼데서 찾아와 저녁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빗길에 자전거로 귀가하다가 도로의 움푹 패인 곳에 바퀴가 걸려 넘어져 응급실에 실려간 상황을 설명해보자.
현상은 병원 응급실에 있는 것이고, 바람직한 모습은 무사히 집에 도착하는 것으로, 문제는 ‘사고가 난 것’이다. 문제점은 사고가 난 요인으로 술을 마신 것, 빗길에 자전거를 타고 간 것, 친구가 온 것, 움푹 패인 도로, 운전 미숙 등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비가 온 것은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문제점이 될 수 없다.
이렇듯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목표를 정하여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를 일으킨 요인인 문제점을 찾아 세분화하여 근본원인을 찾아 해결해 나간다면, 개인이든 회사든 지속적인 안정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문제가 있는 곳엔 항상 개선의 소지가 있으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포스코 정문에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 표어나 도요타의 ‘개선은 무한하다’가 의미하는 바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다.
난마 같은 코로나19의 근본원인이 밝혀져 걷잡을 수 없는 신종, 변이바이러스의 종식과 안정적이고 효능적인 백신 접종, 방역대응의 문제점 개선과 철저한 준수 등으로 잠잠한 나날이 어서 빨리 찾아오길 고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