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삼척∼울진∼영덕∼포항∼영천∼대구가톨릭대의 327㎞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담아 12박 13일간의 ‘제7회 DCU 릴레이 국토 대장정’을 완주했다.
재학생 96명과 인솔직원 및 안전요원 12명 등 총 108명은 지난달 20일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역을 출발해 삼척∼울진∼영덕∼포항∼영천∼대구가톨릭대로 이어지는 327㎞ 국토 대장정을 진행해 2일 도착했다.
올해 국토 대장정은 4명을 한 개 조로 총 24개 조로 구성해 6개 조가 동시에 3일(약 80㎞)씩 완주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돼 지난달 23일과 26일, 29일 구간을 완주한 조는 바로 학교로 돌아와 귀가했으며 2일 오후 마지막 6개 조가 본교로 안전하게 돌아왔다.
학생들은 국토대장정을 통해 국토의 소중함을 느끼고 도전정신을 키웠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생활에서 벗어나 자립심과 인내심을 키우겠다는 큰 의지를 갖추고 출발한 만큼 더위와 싸웠다.
특히 방역과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하는 힘든 상황도 잘 극복했다. 참가자 전원이 출발 전 코로나19 PCR 검사와 사전 교육을 이수했고, 대장정 기간 매일 자가 진단을 통해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이동 간 2m 거리 두기,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 수시 발열 체크 등을 엄격하게 실천하고 일반인과의 접촉을 막고자 텐트에서 잠을 자고 이동식 밤차, 캠핑용 간이 화장실과 샤워실을 이용했다.
2일 오후 학교로 돌아온 36명은 교직원과 학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교내 100주년 기념광장에서 해단식을 하고 완주의 기쁨을 나누었다.
박민엽(광고홍보전공 3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동료가 있었기에 책임감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안전과 방역에 대해서는 엄격한 통제 속에서도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 대장정을 무사히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우동기 총장은 “어려운 여건을 잘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우리 학생들이 장하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