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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硏, mRNA기술 보유 기업 현장 검증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7-01 20:09 게재일 2021-07-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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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기업으로 한미정밀화학 방문<br/>  핵심 원료 6종 대량생산 가능성과<br/>  유전자 백신생산허브 잠재력 확인<br/>“지속적인 R&D 역량 축적 통한 <br/>  백신주권 확보에 최선을” 당부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가운데) 원장이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mRNA 원료 생산 공정에 관한 현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제공
국립보건연구원이 한미정밀화학 등 mRNA 기술역량을 보유한 주요 기업들에 대한 현장 검증을 본격 시작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현장 검증의 첫 번째 기업으로 최근 한미약품그룹 계열사인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을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현장 검증에는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과 김도근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백신연구과장이 참여했으며, 한미약품그룹 측에서는 임종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한미사이언스 대표),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 등이 참석했다.


권 원장 일행은 이날 현장 점검을 통해 한미정밀화학이 작년 말부터 연구에 착수해 최근 개발에 성공한 mRNA 핵심 원료 6종의 대량생산 가능성 및 한국의 유전자 백신 생산 허브로서 잠재력을 확인하고, 한미의 지속적인 R&D 역량 축적을 통한 국가 백신주권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권 원장이 “현재를 기준으로 당장 mRNA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한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도 되느냐”는 질문을 하자 임종윤 이사장은 “실질적으로 그렇다. 월별 생산량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한미는 12개월 내 최대 3억 도즈 분량의 원료를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김도근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백신연구과장은 “한미정밀화학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mRNA 기술 역량 축적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과 정부가 핵산백신 기술 자립을 위해 지금 당장부터라도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힘을 모을 수 있겠다는 가능성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검증에서는 한미사이언스가 최근 WHO가 추진하고 있는 전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한 지역별 허브 구축 공모에 참여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Kor US Global Vaccine Partnership)’의 일환으로, WHO와 COVAX를 통한 전 세계 백신 공급 대량생산 기지 구축 프로젝트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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