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브리미디어 여론조사<br/>TK ‘3선 제한 격전지’ 국민의힘 예상 후보 적합도 - ① 대구달성군수<br/>전재경 8.8·최재훈 8.1% 추격<br/>민주당 박형룡·전유진 ‘2파전’
경북매일신문이 창간 31주년을 맞아 내년 지방선거의 대구 달성군 민심을 파악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에서는 일단 강성환 대구시의원과 조성제 전 시의원이 오차 범위안에서 선두권을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형룡 전 달성군 지역위원장과 전유진 대구시당 대외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
달성군은 김문오 현 군수가 3선 연임에 걸려 출마할 수가 없어 차기군수 후보군이 자연스레 형성돼 왔다.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중 현재 3선 지역은 달성군이 유일하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달성군수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고 물어본 결과, 강성환 시의원(16.9%), 조성제 전 시의원(13.4%)이 선두 경쟁을 벌였고, 전재경 전 국장(8.8%)과 최재훈 전 시의원(8.1%)이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 9.8%, ‘지지후보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30%, 13.1%였다. ‘민주당 대구 달성군수 후보로 적합한 인물’을 물어본 항목에선 박형룡 전 달성군 지역위원장(10.8%)과 전유진 위원장(8.5%)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서는 박형룡 전 위원장이 27%, 전유진 위원장 19.7%였다.
대구 달성군 유권자들은 또 차기 군수 후보 선택 기준으로 경제 전문가(34%)를 가장 선호했고, 시민들과의 소통 능력(19.8%), 청렴함 및 도덕성(17.1%) 등으로 응답했다.
달성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여부에 대해서는 ‘사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으나 반대 여론도 만만찮게 나왔다. ‘즉시 사면해야 한다’36.5%, ‘올해 안으로 사면해야 한다’ 19.6%인 반면, ‘사면을 말하기에는 이르다’와 ‘사면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 또한 각각 18.6%, 20.4%에 달한 것.
내년 대선의 범야권 후보들 중 대구 달성군민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응답자 중 34.1%의 지지를 받았다. 그다음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 13.7%, 유승민 전 의원 8.4%, 사의를 표명한 최재형 감사원장 7.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6.7%, 원희룡 제주지사 3.1%, 하태경 의원 2.6%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이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지난 25∼27일 대구 달성군 유권자 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응답률은 2%(무선 6%, 유선 0.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본지는 오는 7월 1일 현 시장이 3선 제한에 묶여 새 단체장을 뽑아야 하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경산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개요
경북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6월 25∼27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509명(목표할당 사례 수 : 5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1만500명 (SKT : 3천150명, KT : 5천250명, LGU+ : 2천100명) 및 (유선)198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79.6%, 유선이 20.4%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 응답률은 2%(무선 6%, 유선 0.5%)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