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의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왔다. 2021년 2학기에는 전면 등교가 교육부로부터 결정되었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전국 1천명 미만(수도권 500명 미만)이면 학생들의 등교가 전면적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확대되며 이동수업과 이동 교실도 과밀 과대 학급을 위해 확대 운영될 것이다. 일부 언론을 통한 학교의 반응은 다소 차갑다. 수도권 지역에서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넘는 학교에는 여유 있는 공간이 없다. 교실을 어디에 설치할 수 있느냐” 등 코로나19의 장기적인 대책으로 미리 대비를 해야 했으나 준비를 하지 못했다. 과대 과밀학급이 아닌 학교는 여유가 있다. 하지만 교실 여유가 없는 학교에서는 많은 고민이 예상된다.
2학기부터 전국 대학에도 대면 수업이 확대된다. 대학의 대면 수업은 실험·실습·실기나 소규모 수업, 전문대부터 시작해 코로나 백신 1차 예방 접종을 완료하면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하게 되는 9월 말 이후 확대된다. 하지만 식당, 도서관 등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시설은 자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통계자료를 보면 학부모 10명 중 8명은 전면 등교에 찬성하고,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학부모 77.7%, 교원 52.4%, 학생 49.7%이다. 돌봄 문제가 큰 초등학생 학부모는 79.2%가 2학기 전면 등교에 찬성했다.
또한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2학기 전면 등교를 부정적으로 보고 온라인 원격 수업을 선호한다. 초등학생의 76.6%, 중학생 40.9%, 고등학생 26.1%이다.
교사는 학생들 간 학력 격차, 학력 수준의 양극화, 학습 부진, 수업 결손 해결 등으로 찬성을 하고 학생의 시차 등교, 시차 급식, 과밀학급 학생 수 감축, 점심시간 급식지도 및 방역 지원, 일일 등교 현황 보고 지양, 고위험군과 임산부 교사 업무 재배치 등을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학교에서도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고등학생은 수능시험을 보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다. 그리고 온라인 수업을 원하는 학생이 많아 작은 문제에도 반응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서 학부모가 걱정하지 않고 학생이 안심하고 학교에 등교해서 수업에 열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학교에는 학생이, 학생은 학교에, 교실에는 학생과 교사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생동감 있는 학교가 되고 운동장에 잡초가 잘나지 못하게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전면 등교를 시작한 경북교육청은 서서히 안착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고, 7월 19일부터 시작하는 1차 접종이 끝나도 모든 학생이 면역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계속 진행돼야 한다. 전면 등교가 독이 되지 않게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래야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학교가 아이들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너가 아닌 우리 모두 함께 극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