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 6·25 노래 가사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며 6월 6일 현충일 아파트 창문에 태극기를 달았다. 호국영령들이 있기에 행복하고 건강하고 빛나는 달 6월은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국민에게 애국정신을 고취하는 달이다.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무엇이고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라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달이다.
한국 전쟁을 6·25 사변이라고도 하며, 소련을 등에 업고 군사력을 지원받아 북한이 남침하여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하였다. 우리 국군은 북한의 우수한 병력과 무기에 밀려 한 달 만에 낙동강 부근까지 퇴진하였다. 한국 전쟁에 16개국의 유엔군이 파병되었다. 유엔군의 맥아더 장군이 9월 15일 인천 상륙 작전 성공으로 서울을 되찾고 압록강까지 진격하였다. 그러나 북한의 요청으로 인해전술의 중국군이 개입하자 다시 서울을 빼앗겼다. 3년 동안의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 체결로 남북한은 지금까지 휴전 상태이다.
2021년 6월 25일은 전쟁 71주년이자 정전협정 제67주년이 되는 해다. 남북한의 얼어붙은 동토의 땅도 봄기운이 왔다. 헤어진 이산가족의 상봉, 금강산 관광, 남북경제협력사업의 하나로 개성공단 사업, 한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 등 정전체제 종식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모두 공염불이 되었다. 그리고 북한의 문은 열리는 듯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일인독재체제 구축을 위한 선전에 혈안이 되었다.
평화적 남북통일을 위해 온 국민이 함께 힘을 합하여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고, 지난날 동족상잔의 한국 전쟁은 끝이 난 전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라의 안보에 최대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유비무환의 자세로 민족의 통일을 위해 자주국방과 자력으로 나라를 지키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 미국이나 유엔의 도움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지킨다는 자신감과 단결된 힘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난 6일 현충일 조기를 단 아파트 주민이 거의 없었다. 필자의 아파트뿐만이 아니라 포항시 거의 모든 아파트에 태극기를 게양한 주민이 아주 소수이었다. 또한 거리에도 항상 휘날리던 태극기가 눈에 보이지 않았다. 우리 모두 한국 전쟁을 잊지 말고 가슴 속에 깊이 새겨두고 호국영령에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폭력과 약육강식의 야만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시대’인 만큼 국민 안전보장과 국가 안전보장은 최우선이다. 호국영령의 숭고한 그들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 잊지 않겠다. 잊지 말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역사를 왜곡하는 민족에게는 영원히 미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