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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거리두기 경제 활력의 희망 쐈다

등록일 2021-06-17 20:24 게재일 2021-06-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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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범 적용지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지역 내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시범 실시한 경북은 시범지역 12개 군에서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가 0.2명으로 조사됐다. 기존 0.15명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12개 군 지역의 4주간 소비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영덕 14%, 청송 12% 등 군지역 평균 증가율이 7.8%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정부는 경북에 이어 시범 실시에 들어간 전남지역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주민여론 조사에서도 주민의 89%가 사적모임 확대에 긍정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7월 초 시행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시범지역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라 한다. 현재 정부는 사적모임을 수도권은 6인까지, 비수도권은 8인까지 허용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 한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정부가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 성과도 냈지만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엄청난 불편을 안겨주었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시작한 4인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경제활동에 막대한 불편을 초래하였고, 식당 등 자영업자들의 생업에도 심대한 타격을 입혔다. 이제는 더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을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국민적 피로감이 쌓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북지역은 인구 10만 미만의 12개 군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6일 시작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로 지역 내 경기가 회복되자 영주, 문경, 안동, 상주시 등 도내 4개 시지역을 추가로 시범지역에 포함했다.

중대본이 경북지역에서 나타난 결과를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에 반영할 것이라 한다.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공적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다. 이제 우리나라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접종도 본궤도에 올랐다. 6월 현재 1천300만명이 접종하는 성과를 내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범 실시한 거리두기는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주민의 협조와 자치단체의 선제적이고 자율적 방역노력에 의한 결과다. 정부의 개편안이 나와도 지금과 같은 방역체제만 잘 유지한다면 경제회복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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