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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직접일자리실적 1위’ 박수 받을 만하다

등록일 2021-06-08 19:55 게재일 2021-06-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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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민생 기(氣)살리기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정지원 직접일자리사업 신속추진’평가에서 포항시가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보도에 눈길이 간다. ‘직접일자리’는 구직자를 민간기업이나 공공부문에 취업시킬 목적으로 임금 대부분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지원하는 한시적 일자리다. 청년들이 직무 경험을 쌓아 취업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가 대표적이다. 노인이나 은퇴 중장년 등 취업 취약계층의 공공근로사업도 포함된다.

경북도가 이번에 ‘재정지원 직접일자리사업 신속 추진’ 평가를 한 이유는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생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직접 일자리사업의 목표인원 80%를 1분기 내 조기 채용함으로써 생계 안정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포항시는 91개의 재정지원 직접일자리 자체사업 중 2021년 채용 목표인원 544명 대비 140%인 764명을 이미 채용해 달성 사업수, 채용인원 가점에서 월등한 실적을 거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사업과 포항사랑상품권 특별할인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가 경북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에 대해 큰 도시라서 당연한 게 아니냐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 받은 상은 해당 공무원들이 관내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위해서 그만큼 열심히 뛰었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중요한 성적표다. 직접일자리 사업은 몇 년 전부터 정부가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취업여건이 비교적 좋은 서울시에서도 현재 직장에서 은퇴한 중장년 세대를 위해 직접일자리 사업을 펴고 있다.

최근 상당수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주력산업의 틀을 새로 짜서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경북 도내 시군들도 인구증가의 해법을 일자리에서 찾아야 한다. 포항시가 이번 평가에서 1등을 한 것은 관련 공무원들이 일자리 마련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그만큼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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