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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말에도 ‘46명’ 경북 2곳 1단계 추가

이곤영·이창훈·나채복기자
등록일 2021-06-06 20:28 게재일 2021-06-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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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와중<br/>술집·목욕탕·직장 등 확산 지속<br/>유흥주점發 확진 누적자 ‘300명’<br/>경북 16개 시·군이 1단계 ‘안정세’<br/>2단계 올렸던 김천도 1.5단계로

대구시가 전염력이 강한 유흥주점발 코로나 변이바이러스와 함께 코로나19가 주점, 목욕탕, 지인 모임 관련 등 일상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대구시를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으나 경북지역은 1단계로 내리는 시범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6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6명이 증가한 1만223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수성구 15명, 달서구 12명, 북구 9명, 동구 6명, 남구·달성군 각 2명이며, 신규 확진자가 직장과 목욕탕, 가족 및 지인 모임 등 일상생활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어 당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30대 후반인 울산·구미 확진자 일행으로 시작된 유흥주점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외국인 종업원, 손님, n차 감염 등으로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은 300명이 됐다.

수성구 들안로 소재 바(Bar) 관련에서도 2명 더 나왔다. 종업원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데 이어 다른 종업원과 손님, n차 감염으로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은 43명으로 늘었다. 전날 새로운 클러스터로 확인된 중구 소재 일반주점에서도 1명이 더 나와 누계는 8명이 됐다. 수성구 소재 모 목욕탕에서도 5명이 새로 발생, 방역 당국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조치를 진행 중이다. 달서구 성서공단 내 IT업체 관련으로도 2명이 추가돼 누적은 13명으로 늘었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 닭고기 가공 공장에서 1명, 중구 소재 백화점 2명, 북구 일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동구 지인 모임, 동호회 모임, 교인 모임 관련에서 각각 1명씩 더 나왔고 멕시코에서 입국 후 받은 진단검사에서도 1명 확진됐다.

이에 반해 경북도는 7일 밤 12시부터 안동시와 상주시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로써 경북에서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곳은 23개 시·군 중 16곳으로 늘었다. 경북도는 안동과 상주시에서 현재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범적으로 7일부터 13일까지 1단계로 완화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4월 26일 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울진·울릉군 등 12개 군지역에서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범지역을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40일간 3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평균 0.8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월 24일 추가로 포함된 영주시와 문경시에는 시행 이후 12일간 2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는 나머지 9개 시·군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을 검토하다 1주일간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은 안동시와 상주시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 중인 14개 시·군의 식당, 카페 등 자영업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서민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며 “방역과 경제의 조화를 위해 방역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6일까지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7일부터 13일까지 1.5단계로 낮춰 시행한다.

김천시는 노인주간보호시설과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으로 인한 확진자 집단 발생에서 소규모 산발적인 발생 양상으로 바꼈고, 시민들의 피로도와 민생경제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곤영·이창훈·나채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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