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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높이는 게 코로나 종식 지름길

등록일 2021-06-01 19:48 게재일 2021-06-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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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31일 정홍수 대구시의사회장과 김신우 대구감염병관리지원단장 등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현재 대구지역 백신 접종률은 9.1%로 전국 평균 10.5%에 못 미치는 전국 최하위다. 이달 3일까지 예약을 받는 60세 이상 74세 미만 어르신 접종 예약률도 57.9%로 전국 평균 68.3%에 못 미치고 있다. 대구시장의 백신 접종률 진작을 위한 담화는 이처럼 부진한 지역사회의 백신 접종률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권 시장은 담화를 통해 “코로나 감염병의 고리를 끊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은 백신 접종뿐”이라 했다. “백신 접종이 부진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과잉불신 때문인데 이대로 가면 우리 공동체가 또다시 코로나19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달부터 정부도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 제공에 나섰다.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대구시민의 낮은 접종률은 지역사회의 감염병 예방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대구시가 백신 접종자에 대해 건강검진권 제공을 검토하고 인과관계가 불명확한 경우라도 국가 보상 외에 대구시가 추가로 책임질 것 등을 약속한 것은 이런 문제에 대한 대응책이다. 시민의 협조가 필요한 때다.

최근 대구지역 코로나19 상황은 매우 위중하다.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일에도 42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그 가운데 4명은 유흥주점 관련자다. 유흥주점 관련자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여일이 지난 현재 누적 확진자가 24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슬람 사원 관련자도 누적자가 60여명이다.

백신수급 불안 문제는 한미정상회담 이후 추가 도입이 결정되면서 어느 정도 해소됐다. 11월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지금부터 할 일이다.

코로나19가 안겨준 고통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안다. 지금도 그 영향으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파산 위기에 허덕인다. 가능한 빠르게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해야만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모두가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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