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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북한이탈주민 외롭게 죽지 않게…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05-31 20:21 게재일 2021-06-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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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빈소 무상 제공 등<br/>전국 처음으로 장례 지원 나서<br/>
대구시가 전국 처음으로 무연고 북한이탈주민 사망에 대한 장례를 지원한다.

무연고 북한이탈주민은 어렵게 지역에 정착한 후 사회구성원으로 생애를 마감했으나 빈소 없이 곧바로 화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구시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지역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통해 대구의료원 국화원 빈소를 무상으로 제공(1일)하고 대구하나센터 빈소 자체 운영, 대구하나센터와 장례지도사협의회봉사단(대표이사 강봉희)이 화장·봉안까지 장례의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군에서는 종전대로 무연고자 결정, 영안실 안치료, 장례용품 등을 지원(장제급여 80만원)하고, 무연고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대구하나센터에서 대구의료원 장례식장(국화원) 빈소를 제공받아 자체적으로 운영해 장례지도사협의회봉사단과 함께 발인과 화장을 맡아 시립봉안당에 안치하게 한다. 대구지역 북한이탈주민은 663명(남자 141명, 여자 522명)으로, 지원대상은 연고자가 없거나 전혀 알 수 없는 무연고자로 연고자가 있으나 시신을 인수거부하거나 기피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대구하나센터, 교육청, 대구지방경찰청, 대구고용센터, 종교·복지기관 등 기관·단체별로 다양한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쌍방향 소통을 활발히 해 북한이탈주민의 재사회화를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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