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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개별공시지가 11.56·8.62%↑

이곤영·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05-30 20:10 게재일 2021-05-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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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사업 활발했던 대구, 전국평균 변동률比 1.61% 높아<br/>경북은 전국 상승 순위 11번째… 통합 신공항 이슈 영향 ‘군위’ 급등<br/>가장 비싼 땅은 ㎡당 1천280만원인 포항 죽도시장 입구 큰시장약국
경북도내 개별필지 공시지가 중 최고가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6-16번지.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대구와 경북도가 2021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자로 결정·공시했다.

우선 경북도의 도내 423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 평균 변동률은 8.62%p 상승(2020년 4.89%p)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국 평균 변동률 9.95%p보다 1.33%p 낮았다. 경북은 시·도별 상승 순위 중 광주(12.36%p), 세종(11.89%p), 대구(11.56%p), 서울(11.54%p) 등에 이어 11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시군별 주요 상승지역은 군위군 15.22%p, 울진군 14.78%p, 봉화군 13.76%p, 울릉군 12.79%p 순이었다. 군위군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슈 및 농촌 전원주택 개발 수요 증가, 울진군은 동해선 착공으로 접근성 향상 기대 및 동해안 부동산개발 수요증가, 봉화군은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관광객 증가 및 국립청소년산림센터 착공, 울릉군은 일주도로 완전 개통 및 관광인프라 구축 등이 주요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내 최저 상승지역은 청도군 6.87%p로, 지역 경기침체와 부동산 수요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도내 개별필지 공시지가 중 최고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6-16번지(대, 큰시장약국)로 1천280만원/㎡(평당 4천224만원)이며, 최저가는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산 169-1번지(임야, 자연림)로 201원/㎡(평당 663원)로 조사됐다. 전국 최고 공시지가의 경우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대, 2억650만원/㎡)였다.

다음으로 대구지역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11.56%p 인상됐다. 결정·공시 대상 토지는 모두 43만1천27필지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대구시 개별공시지가 평균 변동률은 지난해 7.03%p보다 4.53%p 상승했고, 전국 평균 변동률(9.95%p)에 비해 1.61%p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변동률은 수성구가 16.08%p로 가장 높고, 이어 서구가 13.03%p, 중구 11.48%p, 북구 11.43%p, 동구 11.32%p, 남구 11.06%p, 달성군 9.92%p순으로 나타났으며 달서구가 8.36%p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주요 상승원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이 반영된 표준지공시지가의 상승과, 구·군마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과 그 수요에 따른 부동산 시장 여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등의 해제 등이다. 또한 연호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결정과 서대구KTX 역사 착공, 도시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등도 상승원인으로 분석된다.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대구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토지는 법무사회관인 중구 동성로2가 162번지로 4천30만원/㎡이며, 땅값이 가장 낮은 토지는 헐티재 북측의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산135-2번지 임야로 352원/㎡이다.

이번에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 열람은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청 홈페이지 및 읍·면·동사무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등은 6월 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는 토지관련 국세와 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는 등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기간 내에 결정지가를 확인하는 등 재산권 관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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