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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촌지구 14년 만에 ‘새 옷’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04-01 19:58 게재일 2021-04-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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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난항 1002-8번지 일원
LH ‘가로주택정비’ 본격 추진
LH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서남진)는 1일 대구 동구 방촌동 1002-8번지 일원에 ‘대구방촌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방촌지구는 주택이 노후화되고 다수 상가가 공실로 남아 정비 사업이 시급한 지역으로 지난 2007년 지역주택조합을 추진한 바 있으나, 재정난으로 중단됐고 복잡한 사업절차 및 권리자 간 이해관계 등의 이유로 민간 재건축이 14년간 무산됐다.

이후 지난 2019년 주민의 요청으로 LH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2019년 조합설립 및 사업 공동시행약정 체결, 2020년 건축심의 및 시공사 선정, 조합원 분양신청 등 전반기 사업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했다.

대구방촌지구는 LH가 사업에 참여한 이후 불과 1년 반 만에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까지 이르렀고 연말 지상 14층, 154가구 착공을 거쳐 준공 및 입주까지는 약 2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LH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해 우량 시공사 선정 및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기존의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간소화된 사업절차로 사업기간을 단축 및 원주민의 공사기간 거주안정을 위한 임시거주시설 지원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특히 LH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저리로 사업비와 이주비 융자를 지원하고 미분양주택 매입으로 사업성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입지가 우수한 도심에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해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돕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등 조합원과 지역사회가 윈윈할 수 있다.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수도권외 지역 최초의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지난해 착공한 대구동인(373가구)를 선두로, 이번 대구방촌(154가구) 사업계획인가 신청 및 올 하반기 대구대명(278가구) 사업계획인가 신청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서남진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LH는 주민을 최우선으로 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대구·경북 내 무주택 서민,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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