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카카오TV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오선영 역 ‘걸크러시’ 이미지 변신에 성공
최근 종영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 ‘연애 직진녀’오선영 역을 소화해 낸 그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그는 “선영이는 겉으로는 쿨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외로움을 타는, 불안정한 내면을 가진 친구”라며 “강해 보이면서도 약해 보이는 데에 초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오선영과 자신의 싱크로율을 “60% 정도”라고 밝힌 한지은은 “선영이처럼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편이고, 실제로는 소심하지만 겉으로는 좀 더 씩씩해 보이는 게닮은 것 같다”면서도 “전 연인들에게 준 선물을 다 받아내려는 건 나와 다르다”고 말했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종영 이후에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콘텐츠 순위 10위 안에 안착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한지은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가치관과 상황을 보여주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를 했기에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지 않았나 싶다”며 “나 또한 사랑의 모양이 다양하다는 걸 깨달으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가 연기한 오선영은 연인 강건(류경수 분)의 여자사람친구로 인해 헤어짐을 택한다.
“해피엔딩이었으면 좋지 않았나 싶긴 한데, 이게 더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해요.
건이와 선영이는 서로 좋아하지만 이미 엉켜있는 것들이 너무 많았고, 선영이가 오랜 시간 동안 다짐해서 이별을 택했으니까요. 제가 선영이었다면 연인이 평소에 저에게 얼마만큼 신뢰를 줬는지에 따라 마음이 달라질 것 같아요.” 이전 작품에서도 이뤄지지 않는 사랑을 하는 역할을 해왔던 그는 “이뤄지는 사랑에 대한 로망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며 “언젠가는 꼭 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웃음을 보였다.
“로맨스에 대한 욕심도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장르물도 해보고 싶어요. 나중에도움이 될까 싶어서 절권도라는 무술을 배우고 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액션에 도전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